하늘은 왜 파랄까??
과학으로 풀어보는 하늘색의 비밀 따라오시죠!!
☁️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다
“와, 하늘 진짜 예쁘다.”
누군가 말했을 때 고개를 들면
푸르고 깨끗한 하늘이 눈앞에 펼쳐진다.
당연하게 여겨왔던 그 파란색.
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
이 질문이 떠오른다.
“왜 하늘은 파란색일까....?”
하늘은 왜 빨갛지도, 초록도 아니고
하필 파란색일까?
나는 이 질문을 아이에게 받았고,
대답을 하기 위해 다시 과학책을 꺼내 들었다.
이 글은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을
직접 정리한 일상 속 과학 이야기다.
🌈 빛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
햇빛은 단순히 ‘하얀색’으로 보이지만
사실은 여러 가지 색의 빛이 섞여 있는 것이다.
빨강, 주황, 노랑, 초록, 파랑, 남색, 보라색
즉 가시광선 스펙트럼이다.
이 빛들이 공기 중 입자와 부딪히며
산란(scattering)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.
그 중에서도 특별한 산란 방식인
레이리 산란(Rayleigh Scattering)이
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핵심 열쇠다.
🔬 레이리 산란이란?
레이리 산란은 19세기 과학자
'존 윌리엄 스트럿 레일리(Lord Rayleigh)'가 밝혀낸 현상으로,
빛의 파장이 짧을수록 더 많이 산란된다는 법칙을 기반으로 한다.
파장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산란
보라 | 약 400nm | 매우 강함 |
파랑 | 약 450nm | 강함 |
초록 | 약 530nm | 중간 |
빨강 | 약 650nm | 약함 |
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
파란색 빛은 공기 분자와 부딪혀 더 많이 퍼진다.
햇빛이 대기 중으로 들어올 때
가장 많이 산란되는 빛이 바로 파란색이기에,
우리는 하늘을 파랗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.
🧠 그런데, 왜 보라색은 더 많이 산란되는데 안 보일까?
좋은 질문이다.
사실 보라색 빛이 파란색보다 산란은 더 강하지만
사람 눈의 구조상 보라색에 대한 감도는 낮다.
게다가 햇빛 자체에 포함된
보라색 파장의 양이 적고,
일부는 대기 중에서 흡수되기 때문에
우리는 파란색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.
🌅 그럼 왜 해질녘 하늘은 빨갛게 보일까?
해가 지는 시점에는
햇빛이 수평 방향으로 대기층을 더 길게 통과한다.
이게 무슨 말이냐면..!!
빛이 공기 입자에 더 많이 부딪힌다.
이 과정에서 파란색 빛은 대부분 산란되어
우리 눈에 도달하기 전에 흩어지고,
파장이 긴 빨간색 계열의 빛만 남아 도달하게 된다.
그래서 일출과 일몰엔
하늘이 빨갛고 노랗게 물드는 것이다.
이것 역시 레이리 산란의 원리다.
🧩 일상 속에서 느끼는 빛의 과학
내가 이 원리를 알고 난 후부터는
하늘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.
그냥 맑은 날 파란 하늘을 보기만 해도
마치 내가 작은 자연 과학자가 된 듯,
하루의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:)
아이에게 이 원리를 알려주니
그날 이후 “오늘 하늘은 왜 이렇게 진해?”
라며 먼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ㅎㅎ.
🧠 “푸른 하늘, 과학의 선물”
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보는
파란 하늘에는 이런 복잡한
과학의 법칙이 숨어 있더라구요!!!
다음 번 하늘을 올려다볼 땐
그저 ‘예쁘다’는 감상 외에도
“아, 이건 레이리 산란 덕분이지!”
하고 속으로 중얼거릴지도 모를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ㅎㅎ.